울산 간절곶 방문기 (feat. 포르투갈 여행 준비)
나의 워너비 여행지가 있는데, 그곳은 바로 포르투갈이다.
아직 유럽 여행을 못해봐서 한이 되고 있는데..
포르투갈을 가장 가고 싶은 이유는 단지, 유럽 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에게 가장 좋았던 나라를 물어보면 포르투갈이라는 대답이 많았기 때문..!! 큰 이유는 없지만, 날씨며 문화며 안전이며,, 소매치기를 항상 조심해야 하는 유럽 나라들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게 다녀와서 인상이 좋게들 남았다고 했다.
(서점에서 우연히 스페인/포르투갈 여행 가이드북을 봤는데, 포르투갈은 옆 나라 스페인-열정!!-과 다르게 보수적이고 차분하다고 한다. 유럽 나라들 사이에서 한국과 비슷한 분위기인 나라를 만나서 여행에도 좋은 인상이 남았던 게 아닐까?)
친구에게 포르투갈을 다녀올 거라고 했더니, 그럼 울산 간절곶을 꼭 찍어야 한단다. 울산과 포르투갈이 대륙으로 여행할 수 있는 가장 긴 거리라나? 울산 간절곶과 포르투갈 호카곶(로카곶, 카보 다 로카)에 의미를 부여해서 같은 기념비가 서있다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대충 찾아보니,, 대륙 여행 긴 거리는 잘 모르겠고,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곳이 울산 간절곶이라면,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은 호카곶인가 보다. (그럼 대륙 여행의 가장 긴 거리라고 볼 수도 있겠다!)
이런 의미 부여된 장소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나는..!! 서울에 살면서도 울산에 가게 된다면 간절곶을 꼭 다녀와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사촌오빠의 결혼식이 울산에서 있어서 겸사겸사 반나절 정도 울산을 여행할 시간이 생겼다.
결혼식을 마치고, 결혼식은 울산 시내(울산대학교) 근처라 차를 빌려서 우리의 주 목적지인 간절곶으로 향했다. (막히지 않아서 30분가량 걸렸는데, 이대로 부산까지 가는 줄 알았다 ㅎ)
간절곶 근처에 유명한 카페가 있다고 해서 잠깐 방문해주고, 간절곶 한 바퀴 하러 이동-!!
간절곶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연을 날리고 있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넓은 언덕도 있고 그늘도 있어서 좀 더 따뜻해지면 피크닉 오기 딱 좋은 곳! 포항에서 피크닉 삼아 자주 갔던 환호공원이 생각났다. 환호공원보다는 훨씬 크다!
우리의 주목적은 포르투갈에 있는 기념비를 찾는 것이었기 때문에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걷다 보니,
커다란 소망우체통이 보이고 누가 봐도 기념비 같은 물체가 보였다..! (주변에 사람도 많이 없고, 이 기념비에는 우리만 관심 있는 것 같았다 ^^)
카보 다 호카라고 적힌 안내문에 설명이 써져있었는데, 내용이 빛바래서 사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됐다..
이렇게 똑같이 생긴 돌이 포르투갈 카보 다 호카에 먼저 있었고 기념 삼아 울산 간절곶에도 만든 것 같다-! (두 도시 간 문화교류의 차원도 있다고 한다.)
우리 목표는 카보 다 호카에도 방문해서 같은 인증 SHOT을 찍는 것~ 해외여행을 못 간 지가 2년인데, 언제 갈 수 있을까?
포르투갈 여행기 게시물을 올해 안으로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