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에 오픈한 따끈한 카페! 에이플을 가보았다.
나랑 남편은 일명 '불백'이라고(불광동 백수), 평일엔 카페에 출석해서 해야 할 일들을 한다.
불광역 근처에 1년간 살면서 느끼는 거지만,
공부하거나 머무르기 좋은 카페가 참 없다..!
등산객, 나이대 있는 층이 방문하는 지역이라
노래방, 식당 위주로 골목이 형성되어 있고,
일반 카페에도 이야기 나누는 어르신들이 바글바글하다..
그나마 불광역 인근에 머무르기 좋았던 카페는
∙ 코먼트 (불광역 1번 출구, 테이블 4개 정도로 좁지만 점심시간 제외 조용함, 7시에 닫음)
∙ 공음 (불광역 8번 출구, 그나마 감성카페, 오픈/대관 시간이 일정하지 않음, 최대2시간 이용가능)
∙ 엔제리너스 (불광역 7번 출구, 넓음, 24시간, 흡연구역 있음, 가끔 담배냄새 심함)
∙ 마리올라 (불광역 1번 출구, 파니니 맛있음, 어르신 많음, 2층은 나름 조용한데 흡연구역 있음)
∙ 아만딘 (불광역 7번 출구, 역에서 거리 있음, 넓고 조용한 편)
정도인데, 써놓고 보니 많기도 하고..?
저기들을 돌아가면서 그날 기분대로 다니고 있다.
조금 더 기분 전환을 하고 싶어서, 불광역에서는 거리가 좀 있는 "에이플" 카페를 방문하게 되었다.
카페 주소는 녹번동인데, 녹번보다 불광에 더 가깝다.
불광역과 역촌역 사이에 있는데, 따지고 보면 불광역에서 조금 더 가깝다. (도보 5-7분)
위치가 애매하고, 크기가 크지 않아서 조금 헷갈리긴 하지만, 도로에 접하고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다.
찾고 보면 외관이 생각보다 감각적이다!
내부에는 테이블이 3-4개 정도 있고 주문하는 곳이 밖과 연결되어 있어서 테이크아웃 주문도 손쉽게 가능하다.
카페는 오후 6시 이후부터는 펍으로 운영된다.
내부에 맥주가 종류별로 가득 차 있고,
펍용 메뉴판도 따로 있었다.
찍어온 메뉴판을 보니, 펍으로 운영될 때는
음료는 시킬 수 없나 보다.
"6시 이후로 음료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라고 되어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나름대로 감각적이고, 평일 오후 시간대(14시~17시)에 방문하니 손님이 거의 없었다.
도로의 차 소리가 잘 들렸는데, 내부에 틀어놓으신 팝송과 함께 그럭저럭 백색소음도 되고 업무 하기 좋았다.
요즘 핫한 조명들은 다 가져다 놓으셨다.
자취생 로망 템이 많아서 구경하기 쏠쏠한 맛이 있었다.
3시간 정도? 머물렀는데도 방문 손님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크로플 서비스도 주시고 우리를 별로 신경 쓰지 않으셨다.
불광역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깔끔하고 감각적인 카페라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조금 걸어오면 될 것 같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새로 오픈한 카페다운 깨끗하고 따뜻한 느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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