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퇴사 후 사온 책인데 어깨너머 같이 읽게 되었다.
남편은 "여보가 해주던 말이 이 사람은 글과 경험으로 써놓았다"며 신기해했다.
(남편은 토크콘서트까지 가게되었다는 후문.. 집에 책이 2권이나 생겼다.)
나는 SNS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실제로 와닿는 내용은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요즘 인플루언서 중에는 고객을 가장 순수하고 선하게 대하는 사람인 것 같다. "부"라는 목적을 이른 나이에 한 차례 달성하고, 그다음 단계를 어떻게 살아나갈지 궁금하다.
키워드 & 주제
"내가 이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순히 '돈 버는 방법'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로 어떻게 행복하게 일할 지를 고민해보자는 것이다. 남들이 시키는 일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나는 이것이 돈 버는 방법이 너무나 다양해진 이 시대를 가장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확신한다.
-134p, 내가 설 무대가 없다면 직접 만드는 수밖에
좋은, 공감하는 부분
"사실 이건 모두 내 탓이다. 나는 언제나 겸손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아쉬운 일이 있거나 서운할 때도 그저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일만 했다. 내가 좋은 결과를 만들었을 때도 손사래를 치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나는 그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회사는 달랐다. 이곳은 정글 같은 곳이었다. 모두 웃고 있지만 각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곳이었다. 그런 곳에서 겸손은 오히려 독이 된다."
-70p, 결과는 모르지만 두렵기보다는 설레는 순간
🤔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겸손했지만, 회사는 그런 곳이 아니었다는 것에 대해서 "모두 내 탓이라는 것"이 공감되었다. 나의 성과와 가치를 회사는 분명히 알아줄 것이라 생각해서 연봉협상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던 초년생 때가 생각난다. 그때는 내 가치를 매기고 제시하는 것이 옳지 않은 일인 줄 알았다. 너무 좋아하던 일을 결국 그만두게 되면서, "돈"도 나의 인풋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원하는 바를 객관적이고 진솔하게 회사에게 밝히는 것이 꾹 참으면서 일하다가 돌연 퇴사하는 것보다 나에게도 회사에게도 좋다는 걸 알게 되었다.
"주변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말고 얼마든지 행복을 찾는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게 가족이나 친척, 친구일지라도 말이다."
-147p, 나는 내일도 내 일을 한다.
🤔 주체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결정하는 삶을 지내오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모님의 자랑이 되고 싶다. 부모님이 나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나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 주변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내게도 삶은 매우 불공평했다. ... 그래서 나는 내가 갖지 못한 것에 집착하며 억울해하기보다는, 내가 갖고 있는 것에 집중하는 데 더 노력하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스스로 만든 한계의 벽을 부술 수 있었고, 내가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도 해낼 수 있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돈을 벌 수는 없다. 때로는 싫어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할 시간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환경을 변화시킬 노력은 하지도 않고 불평만 해서는 결코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하며 하루하루 버티며 사는 것도, 싫어하는 일을 좋아하는 일로 조금씩 대체하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도 결국은 당신의 선택이다."
-161p, 나는 내일도 내 일을 한다
🤔 데일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같은 상황에서도 행동하는 사람들은 결국 성공을 이루어낸다. 유튜브에서도 각 분야별 성공을 이룬 사람들을 보면 흔히들은 안된다고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행동해서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다. 안된다고 하는 상황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되기는 싫다.
"나도 내 지난 삶을 돌아보면 흐름에 역행하기 보다는 흘러가는 대로 살아왔던 것 같다. 흐름을 따르는 건 안정감을 줬다. 소속감을 느끼게 해줬고, 빠르게 흘러가는 내 모습에 도취된 채 시간은 흘러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죽은 물고기가 되어가고 있었다. 내 안에 있는 열정은 점점 식어갔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주변 환경을 탓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주위를 둘러보니 현실에 안주하며 죽어가는 물고기로 살아가는 사람들뿐이었다.... 이 상황을 바꾸려면 물이 흘러가는 방향이 아니라 그 반대로 역행해야 했다.
나는 다시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었다."
-182p, 나는 내일도 내 일을 한다
🤔 누구나 드로우앤드류처럼 퇴사하고 유튜브, 자기 사업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지금 성공을 이루었어도 언제 다시 죽은 물고기가 될지는 모른다. 흔한 기업과 조직에 있으면서도 살아있는 물고기가 될 수 있다. 어느 자리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생각하고 행동하여 살아 있음을 느껴야 한다.
"만약 내가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0부터 시작한다면, 나는 가장 먼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찾기 위한 자기 성찰을 할 것이다. 나는 누구이고, 과거의 어떤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며, 미래의 나는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생각해볼 것이다. 그리고 내가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탐색할 것이다. 만약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시작한다면 정말 운이 좋아 결국 돈을 벌게 될지언정 일의 의미는 찾지 못해 금방 지쳐 포기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우선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부터 찾아보자.
그렇게 찾은 나의 가치를 콘텐츠에 담아 세상에 알려보자."
-196p, 부자는 아니지만 돈은 잘 법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 보통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부터 알아보려고 한다. 알고 시작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을 전혀 다르다. 때로는 '아는 것'이 우리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장애물이 되고, 그 일을 쉽게 포기하게 만드는 좋은 핑곗거리가 되기도 한다. 실패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시작도 안 하고 핑계를 대는 쪽이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느라 시작부터 어렵게 만들 필요는 없다. 내가 오르고자 하는 길을 선택했다면 생각은 잠시 꺼두고 일단 시작하자. 내가 오를 수 있는지, 없는지는 다른 사람이 써놓은 블로그에서가 아니라 스스로 부딪혀 판단하자."
-246p, 밀레니얼 후배의 앞서가는 비밀 노트
🤔 뼈맞... 사전조사를 힘들게 하는 편인 나는.. 지레 겁먹고 핑계를 위해 일의 효율성을 따져서 시작도 안 해 본적 투성이다..
일단 행동하기, 실패를 두려워 말기
"하지만 그런 행복감도 잠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찾아온 성장만큼이나 그 후유증도 예상보다 일찍 찾아왔다. '나는 이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무엇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할까?' 내가 꿈꾸던 일들을 모두 해내고 나니 갑자기 삶의 방향을 잃은 것 같았다. 나를 설레게 하던 것들에 점점 무덤덤해지기 시작할 때쯤 마음에 불안이 찾아왔다."
-249p, 밀레니얼 후배의 앞서가는 비밀 노트
🤔 열정을 갖고 시작한 일도 언제나 이런 시기를 맞이하는 것 같다. 처음엔 결과를 모르기 때문에 설레고 긴장되고 동력이 되지만, 결과를 이룬 후의 방향은 무엇인가?
끝판왕은 부의 성취인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의 성취를 위해 평생을 살아가는데, 그것을 이루고 나면? 그럼에도 덧없어지고 나약해지는 것이 인간임을 깨닫는다. 앤드류의 사례에서도 성취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가 궁금했다.
새롭게 알게 된 것
"제품과 상품과 작품의 차이" (217p)
- 제품 : 원료를 가지고 만든 물건 - 하나의 목적을 위해
- 상품 : 상거래를 목적으로 만든 물건 - 소비자를 위해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익을 주는 사람에게만 관심을 갖는다 - 작품 : 예술 창작 활동으로 만든 물건 - 나의 만족을 위해
🤔 뜨개 소품을 판매하려고 할 때 난관에 부딪혔던 이유는, '작품'을 '상품'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작품을 만들고 싶은데, 주변에서는 상품화 하라고 하니 취미활동에도 무리가 왔다.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기 전에 누구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예술을 하더라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다면 콘텐츠로 소비될 수 있다.
"우리가 열정이라고 착각하는 것들은 실제로 생각하는 것만큼 화려하지 않다. 처음에 느끼는 설렘이 사라지고 나면 지루한 작업에 직면해야 한다. 꿈을 이루는 건 끈기다. 열정은 그렇게 쉽게 끓어오르지 않는다. ... 내게도 실은 1년의 정체기가 있었다. 올리는 영상마다 조회 수는 저조했고 구독자 수는 제자리에 있었다. 솔직히 그런 상황이 지겹고 괴로웠지만 나는 영상 만드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 이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이고 열정이었기 때문이다.... 달콤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할 때 진짜 열정이 빛을 발한다. ... 절대로 잠깐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열정이라고 착각하지 말자. 진짜 열정은 그렇게 한순간에 끓어오르지 않는다. 아주 천천히 달아오른다."
-273p, 밀레니얼 후배의 앞서가는 비밀 노트
🤔 신나서 이것저것 열심히 시작하는 사람의 특징이 열정인 줄 알았다. 새롭게 알게 된 열정의 정의. 어쩌면 나에게는 힘이 된다. 끈기 하나는 자신 있기 때문에..!!
적용해 보기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세상이 필요한 사람이 되기"
- 나의 가치를 회사, 나의 직무 안에서만 찾으려고 하지 말고 더 넓게 바라보기
- 세계 평화를 위해 싸워야 할까? 환경 파괴 혹은 가난과 기근을 없애기 위해 싸워야 할까?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일은 그리 대단 것이 아니다. 그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으면 그것이 세상이 원하는 것이다.
- 나의 콘텐츠를 세상에 뿌리면, 세상이 내게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다. (191-192p)
"아이덴티티, 퍼스널브랜드 찾기"
- 페르소나 : 나는 누구인가? (Who I am?)
- 목적 : 나는 무엇을 하는가? (What I do?)
- 콘텐츠 : 나는 그 일을 어떻게 하는가? (How I do it?) (200p)
"메시지를 전하기 전에 사람들이 왜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야 하는지 생각해보기"
- 나는 그들에게 메시지를 전할 충분한 자격을 갖췄는가?
- 나의 어떤 경험으로 자격을 증명할 수 있는가?
- (사회적 증거가 부족하다면) 그 주제에 대해 얼마나 오랫동안 꾸준한 관심을 기울였는가?
- 꾸준히 기록하여 증거로 만들기 (204-205p)
"때로는 아는 것이 장애물이 되고, 핑곗거리가 된다"
- 우리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 보통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부터 알아보려고 한다. 알고 시작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은 다른 경우가 많다.
- 때로는 아는 것이 우리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장애물이 되고, 그 일을 쉽게 포기하게 만드는 좋은 핑곗거리가 되기도 한다. 실패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시작도 안 하고 핑계를 대는 쪽이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느라 시작부터 어렵게 만들 필요는 없다. 내가 오를 수 있는지, 없는지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스스로 부딪혀 판단하자. (24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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