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최근 읽는 책인데 같이 읽자며 추천해주었다. 친구는 여러 명이 줄 쳐 가며 생각을 남겨놓은, 지저분한 책을 소중히 보관하는 게 좋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나도 한 권 소장해서 보관하고 싶을 만큼 좋은 책이었다.
*나는 책을 잘 사지 않는다. e-북이나 빌려 읽은 뒤 인생 책만 사서 영원히 보관 & 거듭 읽는다.
걱정, 긴장, 불안을 해소하고자 열심히 살아가는 나에게 더 건강하게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밤에 잠을 설칠 정도로 걱정과 긴장이 많은, 다소 예민한 사람들이(하지만 맡은 일은 열심히 잘 해내고 싶은!)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키워드 & 주제
"'최악의 상황을 직면하니 당장 마음이 편해지고, 며칠 동안 느끼지 못했던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생각'이란 걸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분노의 소용돌이 속에서 스스로 삶을 망가뜨린다.
... 결국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채 생각이 고착된 우울증의 희생자가 된다."
-41p, 걱정을 해결해줄 마법의 공식
🤔 보통은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다들 이렇게만 살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상황을 이런 식으로 해결하기가 무척 어렵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것을 넘어서서, 나의 방법으로 만든다면?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방안을 떠올리는 단계로 갈 수 있다.
"오늘날 혼란스러운 도시 한복판에 살면서 내적 자아가 평안을 유지할 수 있을까? ... 인간은 대부분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 우리는 한 번도 이용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은 내적 자산을 지녔다."
-57p, 걱정이 삶에 미치는 영향
사람에게는 의식적인 노력으로 삶의 가치를 높이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보다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것은 없다. 자신이 꿈꾸는 방향으로 자신 있게 나아가며,
자신이 상상한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평소에 기대했던 것보다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사실에 직면하라. 걱정은 그만두라.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59p, 걱정이 삶에 미치는 영향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사실을 파악하는 데 몰두한다면, 걱정 따위는 지식이라는 빛 앞에서 증발하기 마련이다."
-63p,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법
🤔 실제로 우리는 내 편이 되어줄 사실, 즉 자신의 소망에 들어맞고 편견을 정당화해줄 사실만을 원한다. "우리는 생각하는 수고를 덜기 위해 온갖 편법을 동원하려 든다.(토머스 에디슨)" 사고와 감정을 분리시켜 나에 맞추어 정당화하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모든 문제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안타깝게도 삶이란 소설처럼 단순하지 않다. 다만 부정적인 태도보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맞지만 걱정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관심과 걱정의 차이는 무엇일까? ... 관심은 문제가 무엇인지 깨닫고 침착하게 대처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반면에 걱정은 쓸데없이 쳇바퀴를, 그것도 미친 듯이 도는 것이다.
-141p, 삶을 바꿔줄 한 문장
" '마음을 먹는다'고 해서 곧바로 감정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행동은 '바꿀 수' 있다. 그리고 행동을 바꾸면 자연스럽게 감정도 바뀌기 마련이다.... 진정한 행복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을 억지로라도 하다 보면 우울하게 지내는 것이 '신체적으로 불가능'해진다."
-150p, 삶을 바꿔줄 한 문장
🤔 "행동"으로 우울을 극복하라. (뇌를 속여라)
"당신이 두들겨 맞거나 비판을 받을 때, 가해자는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런 경우는 대체로 당신이 훌륭한 일을 해냈거나 주목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임을 증명해준다. 자신보다 똑똑하고 성공한 사람들을 비난하면서 만족을 느끼는 천박한 사람이 많다."
-253p, 죽은 개를 걷어차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내가 자신을 살피지 않으면 누군가 나를 비판하기 시작할 때,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도 자동적으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나 자신이 역겨워진다. 우리는 칭찬이나 비판이 정당한지를 따져보지도 않은 채, 비판이란 비판은 모두 싫어하고, 칭찬은 무작정 받아들이려 한다. 우리는 논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감정적인 존재다. 우리의 논리란 깊고, 어둡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감정의 바다에서 이리저리 요동치는 조각배와 같다."
-266p, 내가 저지른 바보짓들
"자주 쉬라. 피곤해지기 전에 쉬라."
-273p, 하루 1시간 더 활동할 수 있는 비결
🤔 요즘에는 쉬는 시간조차도 휴대폰을 붙잡고 있는데, 이것도 신체를 쉬게 하는 활동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몸이 천근만근이어도 손가락 하나 까닥할 힘은 있으니까 자꾸 폰을 만지게 된다. 강렬하게 벗어나고 싶다!!
" '과로로 죽는 사람은 없다. 여기저기 쓸데없는 에너지를 낭비하며 걱정하기 때문에 죽는다.' 그렇다. 사람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에너지를 낭비하고, 일을 끝내지 못할까 봐 걱정하기 때문에 죽는다."
-294p, 피로와 걱정을 예방하는 4가지 업무 습관
"피로는 일 때문이 아니라
걱정, 좌절, 분노 때문에 생겨난다."
-300p, 피로, 걱정, 분노를 일으키는 주범
"걱정에 대한 책에서 직업 선택과 관련된 내용을 읽게 되어 이상하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걱정, 후회, 좌절의 상당 부분은 우리가 싫어하는 일 때문에 생겨난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존 스튜어트 밀 같은 위대한 지식인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사회의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자신이 매일 해야 하는 일을 정말 싫어하는, 즉 직업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이다."
-321p,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
좋은, 공감하는 부분
"사람에게는 의식적인 노력으로 삶의 가치를 높이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보다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것은 없다. 자신이 꿈꾸는 방향으로 자신 있게 나아가며, 자신이 상상한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평소에 기대했던 것보다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57p, 월든 인용, 걱정이 삶에 미치는 영향
🤔 인용 글이긴 하지만, 책 전체를 통틀어서 제일 맘에 드는 문장이다. 어느 동물에게도 없는, 굉장히 멋진 것이 인간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인류애가 솓구쳤다. 나를 지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THANKS GOD
행동에 몰두해야겠다,
절망 속에 시들어갈 수 없으니.
-87p, 테니슨(시인)
"링컨은 '그 누구도 자신이 한 일로 칭찬을 받아서는 안 되고, 자신이 한 일이나 하지 않은 일로 비난을 받아서도 안 된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는 조건, 상황, 환경, 교육, 후천적 습관, 유전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라고 믿었다고 한다. ... 당신이나 내가 우리의 적이 물려받은 것과 똑같은 신체적·정신적·감정적 특성을 가졌고 그들과 같은 삶을 살아왔다면, 아마 우리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 다른 선택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적을 증오하는 대신 동정하면서 그들처럼 살지 않는 것에 대해 감사하도록 하자. 적에 대한 비난과 원한을 산처럼 쌓아두는 대신 그들을 이해하고, 동정하고, 도와주고, 용서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기로 하자."
-166p, 지혜롭게 보복하는 법
주여, 나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상처가 있는 곳에 용서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광명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
오, 거룩한 주님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며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 용서받으며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249p, 성 프란체스코 기도문
참고
- 칼 메닝거 Karl Menninger 박사의 "자신을 배반하는 인간 Man Against Himself"
- 걱정에 대한 지식. 파괴적인 감정이 삶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둘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관해 놀라운 통찰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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